디스플레이 패널 시장 주력 크기가 새해에는 또 바뀔 전망이다. TV용 LCD 패널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하는 가운데에서도 수익을 내기 위해 패널 기업들이 새로운 전략을 내놓으면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 이노룩스가 새해부터 40인치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LCD TV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39~42인치 시장 가격 변동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노룩스와 AUO 등이 37인치 시장을 공략하면서 `틈새` 전략으로 내놓은 39인치 LCD 시장이 갑자기 성장했다. 종전까지는 삼성의 40인치와 LG의 42인치가 비슷한 시장을 놓고 경쟁했었다.
39인치 LCD 시장은 대만 업체들이 태블릿PC를 겨냥해 6세대(1500×1800㎜) 라인에서 7세대(1870×2200㎜)로 생산라인을 옮기면서 나타났다. 6세대에 적합한 39인치가 40인치 제품을 대체했다. 가격이 저렴한 39인치가 인기를 끌면서 크기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은 40인치와 42인치 가격도 덩달아 떨어졌다. 이 때문에 국내 LCD 패널 업체들에게도 올 한해 TV용 LCD 패널 사업은 부담이 됐다.
이런 상황에서 이노룩스가 6세대 라인에서 40인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면서, 시장이 다시 한번 변화를 맞게 됐다. 샤프도 10세대 LCD 라인에서 40인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어 40인치 공급 능력이 갑자기 늘어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지난해에는 40인치 품귀 현상이라고 일컬을 정도로 패널 생산량이 급감했지만 새해에는 정반대 현상이 일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NPD디스플레이서치는 40인치 LCD 제품 출하량이 올해 2150만대에서 새해 3690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가장 많은 출하량을 자랑했던 42인치도 출하량은 늘어나겠지만, 40인치 제품에는 못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예상되는 출하량은 올해 2920만대에서 새해 3360만대다.
업계가 가장 관심을 두는 것은 가격 변동 추이다. 40인치 LCD 패널 출하량이 갑자기 늘어나게 되면 가격이 크게 하락할 수 있다. 올해 출하량이 많았던 42인치 제품도 가격 하락폭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훨씬 컸다. 지난 6개월 사이 39인치와 40인치는 10% 정도 가격이 하락한 반면에 42인치는 17%나 떨어졌다. 40인치 가격 급락으로 크기가 더 큰 42인치 가격은 더욱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가격폭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현상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생산성을 올리기 위해 패널 업체들이 다양한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며 “그로 인해 TV건 모니터건 주력 제품 크기가 계속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