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공공 빅데이터 사업 규모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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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공공부문 빅데이터 사업 발주 규모가 업계 기대에 크게 못미칠 전망이다.

22일 미래창조과학부의 공공부문 소프트웨어(SW)사업 수요예보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해 발주 예정인 빅데이터 사업은 10여건에 불과하다. 올해 공공부문 빅데이터 사업 발주 건수(약 50건)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총투자비도 약 70억원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주요 사업은 대부분 수요예보 조사에 포함되기 때문에 향후 추가 사업이 생기더라도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올해 빅데이터 사업이 주로 전략 수립 등에 초점이 맞춰져 새해 대규모 본사업 발주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던 업계는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빅데이터 사업에 나서는 기관은 서울시 송파구청, 경기도 남양주시, 제주도청, 국토교통부 등이다. 송파구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강 맞춤형 건강정보 제공 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도청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 관광정보 서비스 인프라를 갖춘다. 국토교통부는 공간 빅데이터 체계 구축에 약 39억원을 투입하며, 한국철도공사는 빅데이터 체계 구축 및 시범적용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국가 과학기술 빅데이터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전략계획 수립 △과학기술 문헌 빅데이터 마이닝 플랫폼 패키지 개발 △산업시장 수요예측을 위한 빅데이터 변환 및 분석모델 프로토타입 개발 사업에 나선다.

업계는 민간 빅데이터 수요가 비교적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공공 수요가 함께 뒷받침되지 않으면 안정적인 시장 성장은 어렵다고 평가했다.

한 SW기업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사업 검토가 이뤄진 만큼 새해 큰 폭의 빅데이터 시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공통적인 시각”이라며 “공공 수요 계획이 다소 실망스럽지만 실제로는 훨씬 많은 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했다.

새해 추진 예정 주요 빅데이터 사업(출처:미래창조과학부)

새해 공공 빅데이터 사업 규모 `기대 이하`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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