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내 단백질은 태어남과 동시에 운명이 결정된다?

황철상 포스텍 교수팀, `N-말단 메티오닌` 단백질 분해 경로 규명

우리 몸속에 존재하는 세포속 단백질이 태어나자마자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는 연구성과가 발표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황철상 포스텍(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팀은 단백질 합성 개시 신호로 알려진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의 분해 신호로도 작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했다. 그는 이 단백질의 분해 경로를 규명해 세계적 생명과학분야 저널 셀(Cell)지를 통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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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상교수

이번 성과는 황 교수가 지난 2010년 사이언스(Science)지를 통해 발표한 아세틸화/N-말단 규칙(Ac/N-end rule)연구의 후속연구다. N-말단 메티오닌이 단백질 합성과 동시에 단백질 분해를 결정하는 이른바 세포내 단백질 운명을 쥐고 있는 신호라는 사실을 밝혀낸 첫 연구성과다.

황철상 교수는 “세포내 단백질 분해 이상으로 발생하는 각종 암과 감염, 면역질환, 퇴행성 신경질환, 노화 등을 이해하거나 극복할 수 있는 치료제나 치료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어해설

N-말단 규칙 (N-end rule)=N-말단 아미노산의 종류에 따라 단백질의 수명이 결정된다는 법칙으로 유비퀴틴-프로테아좀 시스템에 의한 단백질 분해 경로의 일종이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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