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던` 구글 글라스 얼굴인식 앱 이달 출시

`말 많고 탈 많던` 구글 글라스용 얼굴인식 애플리케이션이 곧 나온다고 19일 포브스가 보도했다.

앱 개발 전문 스타트업 `램브다랩스`가 만든 앱 `페이스렉(facerec)`은 구글 글라스 시야에 들어온 사람의 얼굴을 10초에 한 번씩 이미지로 저장한다. 위치기반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사람을 처음 만난 장소와 대화를 한 적이 있는지 여부 등의 정보를 포함한 하나의 지도를 만들어준다. 이 앱은 현재 구글 글라스를 사용 중인 1000여명의 체험단을 대상으로 배포됐다. 얼굴인식 앱을 이용하면 굳이 만난 사람의 얼굴을 기억하지 않아도 된다. 업무로 한 번 본 적이 있거나 아주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해도 그 사람과 어디서 몇 번이나 만났는지 눈 앞에 정보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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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글라스의 얼굴 인식 기능은 미국 국회 등으로부터 사생활 침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사진 속 인물의 이름, 거주지같은 개인정보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는 주장이다. 또 해당 인물이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아도 신상을 알아낼 수 있어 논란을 빚었다. 또 탈의실, 화장실처럼 장소에 관계없이 사진을 찍고 그가 누군지 알 수 있어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

구글은 지난 6월 “많은 사람이 구글 글라스의 얼굴 인식 가능성을 두고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보내줬다”며 “구글은 어떤 장소에서든 강력한 사생활 보호대책 없이 우리 제품에 얼굴 인식을 추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램브다랩스 관계자는 “구글은 오히려 구글 글라스가 해커 친화적인 기기가 되길 바라고 있다”며 “이 앱은 구글이 원하는 수준의 사생활 보호장치를 충분히 갖춘 후 구글 글라스를 이용한 얼굴인식 시대를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이 구글 글라스 전용 앱 마켓에 페이스렉을 허용할 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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