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 전원 충전기 통일된다

전원 충전기 한 개로 모든 노트북PC를 자유롭게 사용할 전망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18일 노트북PC 직류 전원 충전기 표준을 마련했으며 새해 초 구체적인 기술 사양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한국 기술표준원은 2010년 IEC에 노트북 충전기 표준을 제안해 채택됐다. 지난 2년간 각국 전문가 검토를 거쳤다.

Photo Image

충전기는 노트북PC 제조사는 물론이고 제품, 나라마다 다르다. 정격 공급전압, 정격 용량, 접속단자 타입과 지름, 길이 등에 따라 수십여종에 이른다. 아무리 비싼 최신 노트북PC라도 배터리가 소진되면 무용지물이다. 충전기를 항상 휴대하지 않으면 해외는 물론이고 국내서도 전원을 공급받을 수 없다. 충전기를 주변에서 빌려도 열에 아홉은 규격이 다르다.

IEC는 노트북PC 전원 충전기 표준을 확산해 소비자 불편과 가전 폐기물을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매년 수십억개 노트북 전원 충전기가 시장에 나온다. 충전기 무게는 300~600g 정도다. 노트북을 새로 살 때마다 충전기도 바꿔 기존 제품을 재활용할 수 없다. 이로 인한 가전폐기물은 매년 50만톤이 넘는다.

노트북PC 제조사가 표준을 적용하면 노트북을 살 때마다 새로 충전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노트북 배터리 전원이 떨어지면 충전기를 빌려 꽂으면 된다. 회의장이나 공공장소에 충전기를 배치할 수 있어 노트북PC 사용성 향상도 꾀할 수 있다. IEC는 새로 마련한 노트북PC 전원 충전기 표준은 안전성과 호환성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프란스 브리스크 IEC 사무총장은 “IEC는 2011년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휴대폰용 충전기 표준을 발표했다”며 “휴대폰 제조사가 표준을 따르면서 막대한 가전 폐기물을 줄이고 소비자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폰에 이어 노트북 전원 충전기 표준이 확산을 도모한다”고 덧붙였다. IEC 표준은 강제성을 띄지는 않으며 제조사 자율로 적용을 결정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