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에어 인기 비결은?…가볍고 빠른 속도

무게와 두께가 줄어들면서 휴대성 개선

이번주 국내 시장에 출시된 애플의 새 아이패드가 스마트패드(태블릿PC) 시장에서 열풍을 일으켰다. `아이패드 에어`는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는 이미 물량 부족을 겪고 있다. 두 제품 중에서는 아이패드 에어가 좀 더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에어의 인기 요인은 `빠른 속도`와 `가벼운 무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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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7칩을 탑재한 아이패드 에어는 고용량 오토캐드 파일도 부드럽게 구동한다.

◇A7 칩의 힘=하드웨어 측면에서 아이패드 에어가 전작과 달라진 부분은 크게 3가지다. A7 프로세서 장착과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기술 적용, 듀얼 마이크 탑재다. 그 중에서도 단연 큰 변화는 A7 프로세서 장착이다.

A7은 이전 아이패드에 사용된 A6 프로세서보다 성능이 2배 가량 개선됐다. 앱 실행, 인터넷 검색 등에서 획기적으로 빨라진 속도를 보여준다. 고용량 오토캐드 파일을 실행해도 무리가 없고, 다양한 효과도 실시간으로 처리해준다. 앱을 이용해 HD영상을 실시간으로 합성해도 자연스럽게 처리한다.

아이패드 에어에 내장된 2개의 안테나는 MIMO 기술을 지원해 와이파이 속도가 최대 300Mbps에 이른다. 인터넷상의 고화질 사진도 빠르게 로딩한다. 듀얼 마이크는 페이스타임 통화나 동영상 촬영시 촬영 방향에 따라 지능적으로 마이크 음향을 조절해준다.

◇줄어든 무게만큼 향상된 휴대성=아이패드 에어는 전작 아이패드 4세대 보다 훨씬 날렵해졌다. 아이패드 4세대가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며 기존 제품보다 무겁고 두꺼워졌지만, 이번에는 다시 무게와 두께를 줄였다.

아이패드 에어는 무게 469g(와이파이 모델), 두께 7.5㎜다. 아이패드 4세대(무게 652g, 두께 9.4㎜)와 비교하면 무게 28%, 두께 20% 감소했다. 무게와 두께가 줄어들면서 아이패드 에어 휴대성이 개선됐다.

아이패드미니 레티나와 비교해도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아이패드미니 레티나는 무게 331g으로 아이패드 에어보다 100g 이상 가볍다. 하지만 두 제품을 들어보면 신기하게도 아이패드 에어가 더 가볍게 느껴진다. 넓은 화면으로 인해 무게가 분산되는 효과 때문으로 짐작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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