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팅 솔루션 업계, `생체 인식`에 빠지다···신도리코, 홍채 인식 기능 개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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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제록스가 선보인 안면 인식 솔루션

프린팅 솔루션 업계가 생체 인식 솔루션 개발에 분주하다.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내부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보안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생체 인식 기능이 주요 마케팅 포인트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도리코는 최근 홍채 인식 기능을 탑재한 문서 보안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신도리코 관계자는 “국내 한 보안솔루션 전문업체와 사람의 홍채를 인식하는 문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며 “근시일 내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홍채 인식 기술은 지문처럼 사람마다 각각 다른 모세혈관 형태, 색상, 모양 등 홍채 특성을 미리 데이터베이스(DB)에 등록해 사용자 인증 체계에 활용한다. 카메라 모듈로 촬영한 사용자 홍채 정보를 이미지화 해 각각 인식 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지문 인식 솔루션과 달리 인증 시스템에 직접 신체를 접촉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신도리코, 한국후지제록스 등 여러 업체가 상용화에 나선 안면 인식 솔루션도 대표적 비접촉식 생체 인식 기술이다. 미리 등록한 사용자 얼굴을 인증 수단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전자태그(RFID) 등 기존 인증 수단 없이 간편하게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김희수 신도리코 솔루션사업부장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인증에 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비접촉식 보안 솔루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리코는 KT텔레캅과 공동으로 안면 인식 시스템을 탑재한 복합기를 개발했다. 전용 모니터를 함께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문서를 출력하기 위해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된다. 출입문 통제 시스템을 함께 구현할 수 있어 기업 내 보안 네트워크를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 인식 정확도는 99.8%에 달한다.

한국후지제록스는 카메라 모듈과 이미지 인식 센서를 활용해 안면 인식 솔루션을 구현했다. 복합기 내부에 탑재한 카메라 모듈 두 개로 촬영한 사용자 얼굴을 이미지 인식 프로센서로 전송해 분석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복합기 디스플레이 화면에 얼굴을 비추면 대기 모드에서 사용모드로 1초 안에 자동 전환한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기업 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생체 인식 솔루션으로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향후 프린팅 솔루션 업계에서 지문, 정맥, 안면, 홍채 등 다양한 생체 인식 기술이 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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