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사람에게만 시련의 계절이 아니다. 정밀 부품으로 채워진 스마트폰도 신체처럼 섬세하다. 겨울철 평균 기온이 영상 1도에 불과한 핀란드 정부가 최근 국민에게 스마트폰 성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관리에 주의하라고 당부항 정도다. 강추위에서 스마트폰을 잘 보호하는 노하우를 16일 CNN이 전했다.
우선 스마트폰을 추운 곳에 두지 말라고 CNN은 강조했다. 특히 주차한 자동차 안에 스마트폰을 두고 습관이 가장 위험하다. 체온을 받을 수 있도록 코트 등 웃옷 주머니에 보관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여의치 않다면 스마트폰 전원을 아예 끄는 것이 낫다.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스크래치를 방지하기 위해 케이스를 사용하지만 혹한에서 훌륭한 `방한도구`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는 최근 단열 기능이 있는 `소금 케이스` 프로젝트가 제안돼 화제를 모았다. 소금 재질을 섞어 만든 케이스가 보온에 효과가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제작자 측은 이 기술이 미국 우주항공국(NASA)가 파견하는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사용됐다고 전했다.
혹한에 방치된 스마트폰은 배터리가 빨리 닳거나 갑자기 전원이 꺼지는 부작용을 겪는다. 휴대폰 액정에 금이 가거나 깨지는 일도 간혹 나타난다. 이 때 주의할 점은 따뜻한 실내로 이동하기 전까지 스마트폰 전원을 다시 켜지 말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휴대폰 수리점 `CPR`의 엔지니어 제레미 콰테르스키는 “혹한에서 스마트폰이 방전됐을 때는 제품이 따뜻해질 때까지 다시 켜면 안된다”며 “곧바로 다시 켜면 배터리 수명이 더욱 짧아지는 것은 물론이고 휴대폰 손상이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콰테르스키는 “배터리 뿐 아니라 LCD 스크린처럼 스마트폰을 구성하는 정밀 부품은 극도의 강추위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애플 아이폰5S 등 일부 스마트폰은 자사 제품이 견딜 수 있는 온도의 범위를 명시했다. 아이폰5S의 경우 영하 20도에서 영상 45도까지 견딘다. 애플을 제외한 다른 주요 스마트폰은 견딜 수 있는 영하 온도가 좀 더 넓었다고 CNN은 전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