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인증 기지개를 켠다]<하>녹색기술 사업화 우수 성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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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이 자사 제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기회는 많지 않다. 홍보를 하더라도 공신력이 부족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국가에서 인정한 인증을 취득한 사례는 다르다. 인증 자체로 제품과 기술에 많은 신뢰성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주목받는 녹색인증은 중소기업의 시장·판로 개척에 매우 유용하다. 녹색인증 기업은 녹색기술 제품에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 촉진과 홍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그와 동시에 소비자는 시장에서 다른 제품과 구별해 녹색기술인증 제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공공구매 등 녹색기술 사업화와도 연결돼 파급효과는 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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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텍, 친환경 엔진 개조 선두주자

엔진텍은 설립 초기부터 환경문제와 에너지자원 고갈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주력 분야는 대체에너지를 적용한 저공해 엔진기술이다.

지난 2006년 디젤엔진을 LPG연료를 사용하도록 변경하는 LPG 개조킷(KIT)을 개발했다. 같은 해 4월 환경부 엔진개조 인증을 얻어 기존 운행 중인 노후 경유차량을 LPG로 개조하기 시작했다. 배출가스를 대폭 저감하는 개조킷은 현재까지 총 4만여대 차량에 적용됐다.

미래 에너지로 주목받는 천연가스 엔진개조 기술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 2007년에 디젤 차량을 CNG로 개조하는 기술의 정부인증을 획득했다. 다음 해 3월 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본격 CNG 엔진 개조사업에 착수했다. 2009년 10월 경유화물자동차 LNG 전환사업 인증을 획득하고 지난 6월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저공해 엔진개조장치는 디젤엔진 탑재 차량을 CNG와 LNG전소방식으로 바꾼다. 차량의 경유 탱크를 천연가스 고압용기나 LNG용기로 전환, 청정연료인 천연가스를 엔진에 공급한다. 그만큼 온실가스 저감효과가 탁월하다.

엔진텍은 최근 바이오가스열병합발전 분야에도 진출했다. 농업 폐기물, 축산 폐기물, 임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생활하수처리 슬러지 등에서 발생한 바이오가스로 발전기를 구동하는 시스템이다.

엔진텍은 녹색인증 획득을 계기로 기술 홍보에 적극 나섰다. 특히 인증을 이용해 유상증자 30억원이라는 투자유치 결실을 거뒀다. 특히 천연가스 자동차 전환 녹색기술인증은 해외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가스 발전기 견적·입찰 과정에서 녹색기술인증 보유 업체라는 점을 적극 홍보, 매출 증대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며 “녹색기술인증 제품은 인증 취득 이전에 개발·판매가 이뤄지는 제품으로 지속적 매출증대 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바이오가스발전기는 초기 설치에서부터 사후관리, 유지보수가 연계돼 제품 판매량이 증가하면 추가 사업 확대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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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연구소에서 직원이 항체신약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용균 사장

“녹색기술 인증은 유상증자 유치로 내부적 생산 활동을 활성화하는 운전자금 확보 원동력이 됐습니다. 향후 정책 지원자금 제도를 적극 이용할 예정입니다.”

이용균 사장은 녹색인증으로 제품 경쟁력 상승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 설치된 바이오가스발전기는 대부분 수입 제품으로 국산 제품 신뢰성이 낮은 편입니다. 녹색인증으로 친환경 제품의 우수성을 알림과 동시에 비용절감이라는 긍정적 효과도 부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녹색인증 제품 가산점 부여와 `조달청 우수제품 지정` 등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에 적지 않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재 보유한 녹색기술은 두 가지지만 앞으로 생산할 모든 제품에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할 계획입니다. 바이오에너지와 에코에너지 부품 국산화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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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멥신, 항암 치료용 항체신약 벤처 1호

파멥신은 지난 2008년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 재직 중인 연구원들이 창업프로그램으로 설립한 신생 바이오벤처 기업이다. 꾸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최근 본격적인 성과물이 쏟아지고 있다. 새해에 타니비루맙(Tanibirumab)의 임상2상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IPO를 이용한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도항체인 타니비루맙은 국내 최초 항암·항체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대형병원에서 임상1상이 진행 중이다. 이 항체는 지난 2011년 `완전인간 항암치료용 항체신약 제조기술`이라는 기술명으로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다. 또 해당 항체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개발과제에 선정돼 임상2상에 이르는 개발비용 상당 부분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파아지라이브러리를 이용한 완전인간 항체 개발기술, 차세대 이중표적항체 제조 원천기술, 암줄기세포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항체 제조기술 등도 확보했다.

파멥신은 최근 녹색인증 혜택으로 40억원 규모 범부처 신약개발사업단 과제를 계약했다. 지난 2011년 녹색인증 취득 후 국내 벤처투자자에서 기술 우수성을 인정받고 10억원 규모 개발비용을 지원받기도 했다. 30억원 규모 기술이전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서울시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신성장동력투자펀드와 미래에셋벤처투자, 노바티스 벤처펀드, 동양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총 100억원 규모 투자를 추가로 유치했다. 타니비루맙 임상과 차세대 이중표적항체 파이프라인을 안정적으로 개발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녹색인증으로 신규 투자유치에 많은 도움을 얻었다”며 “기술개발 우수 인력을 추가로 영입해 우수 전문연구요원을 양성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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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산 사장

“항체신약 개발기술은 타 산업과 비교해 에너지 소비가 낮고 환경오염 위험이 없는 고부가가치 산업입니다. 그만큼 녹색인증이 가진 녹색성장과 친환경 산업군 이미지와 부합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진산 사장은 녹색인증이 항체신약 전문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굳히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해외기업과 제휴·기술이전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입니다. 이 상황에서 판로·마케팅 지원과 해외수출 인큐베이팅과 같은 녹색인증 기술사업화 지원은 파멥신이 세계적 항체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주춧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보유기술의 국내외 투자자 신뢰 향상으로 기업공개(IPO) 진행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타니비루맙은 임상2상 진입을 앞두고 있으며 글로벌 수준 기술이전도 추진 중입니다. 뇌종양 이외에도 다양한 고형암에 추가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유 사장은 2016년경에 NDA승인을 확보, 국내 최초 항체신약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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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맨틱랩홀딩스, 광고업계 최초 녹색기술 획득업체

시맨틱랩홀딩스는 광고업계 최초로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한 업체다. 그린 사업화 열풍이 불던 지난 2011년 시맨틱랩홀딩스는 기업이미지 개선 방법으로 녹색기술인증을 선택했다. 통상 녹색인증 자체는 IT 분야보다 제조업에서 많이 획득한다. 시맨틱랩홀딩스가 이 같은 편견을 깬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녹색인증을 계기로 온라인 광고업계에서 `클린` 이미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었다”며 “그와 동시에 녹색성장 기업의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맨틱렙홀딩스는 인터넷 기반 상품개발과 광고 사업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내부 연구 개발로 인터넷 마케팅 상품(배너, 동영상, 모바일 등)을 만든다. 이를 상품 판매 영업 조직을 이용해 다수의 인터넷 광고주를 대상으로 판매한다. 또 대외 인터넷 관련 사이트와 신기술 사업자 제휴·마케팅을 활용한 신규 수익 창출방안도 추진 중이다.

온라인(모바일) 광고 서비스의 핵심은 물리적 서버의 가상화다. 물리적 서버 사용 시간을 최소화함으로써 전력과 물리적 자원 가동성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서버 가상화와 네트워크 트래픽 저감 온라인 광고 플랫폼`을 활용해 1대의 물리적 서버를 최다 7대의 가상화서버로 확장 가능하다. 가상화서버에는 시분할과 분산처리 방식을 적용해 물리적 서버 부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현재 백업과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위한 물리적 서버 100여대로 구성된 데이터센터를 구비하고 있다. 이에 가상화 기술을 적용, 트래픽·전력 절감은 물론이고 신뢰성과 결함발생에 따른 우회루트로도 활용 중이다.

녹색인증 획득 과정에서 서버 가상화 기술은 실질적으로도 많은 서버컴퓨터를 쉬게 해 에너지 절감효과를 입증했다.

회사 관계자는 “동영상 광고는 수많은 트래픽을 발생시키고 이를 처리하고자 매년 1000대의 서버를 운영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 문제 해결을 연구한 결과 250대의 서버로 1000대 효과를 내는 기술을 개발·상용화했다”고 말했다.

◆김안종 사장

“녹색인증으로 생기는 이미지 창출은 쉽게 눈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는 R&D 가점을 활용해 중기청 R&D 사업 참여 시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김안종 사장은 타사와의 제안 경쟁에서도 녹색인증 보유로 녹색기술성 평가에서 인정받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자연과 환경을 생각해야 하는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서는 녹색인증 여부가 해당기업의 현재와 미래 역량을 가늠하는 척도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서 녹색인증 기업은 가장 가능성 높은 기업이라는 인식을 소비자와 비즈니스 파트너에 심어준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녹색인증 획득에 자부심도 크다. “녹색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기술적 완성도와 잠재력에 있어서도 국내 최고 회사라 자부합니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시장에서도 최고 위치에 오르도록 연구개발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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