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내년 경제성장률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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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중소기업 경기는 지난 2011년 이후 지속된 부진에서 점차 탈출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의 내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4%로 국내외 기관 전망 중 가장 낮았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 `새해(2014년) 중소제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내년 중소기업 업황 전망 건강도 지수(SBHI)는 전년(88.0)대비 8.8P 상승한 96.8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내수 경기 회복 지연 중에도 수출 증가세 확대와 실물경기 개선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3.4%로 전망했다. 전년보다 0.5%P 상승한 수치로 침체 국면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았지만, 미국 출구전략 시기 영향과 내수시장 회복세 지연 등으로 회복되는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기업이 예상한 경제성장률은 국내외 기관의 내년 경제성장률 중에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소기업의 새해 경영목표는 내수경영(43.7%)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기술경영(21.8%), 고객만족경영(15.2%), 글로벌경영(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선진국 재정불안과 소비심리위축 등이 내년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은 선진국 재정불안(20.9%) 및 소비심리위축(16.6%) 등이 국내경제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 정부의 내수경기 활성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가장 큰 요인으로 정부 정책방향(16.0%), 원자재가격 변동성 확대(14.3%), 물가상승(13.5%), 가계부채위험(9.4%), 금융시장 변동성확대(9.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 사항으로 내수침체(40.1%)가 가장 크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업체 간 과당경쟁(13.2%), 원자재가격상승(8.7%)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은 내년도 대출 금리 수준을 4.6%로 보았으며 적정한 대출금리 수준을 4.0%로 제시했다. 현재의 금리가 계속 낮아지고 있지만 중소기업은 여전히 부담으로 느끼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지난 10월 현재 4.80%까지 낮아졌으나 대기업 대출금리 수준(4.21%)과는 여전히 차이가 있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내년 중소기업의 적정 원/달러 환율은 1074원으로 나타났으나, 현재 환율이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수출기업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적정한 유가 수준은 101달러로 보고 있는 데 반해 현재 유가(106달러, 10월말)는 106달러 내외의 흐름을 보이며 다소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소 기업이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로 내수 활성화 주력(44.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18.9%), 기업 간 공정거래확립(7.6%), 환율안정(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 >

< 기관별 2014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

중소기업, 내년 경제성장률 3.4%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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