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4분기 어닝쇼크(?)

삼성전기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통상 4분기 세트업체 부품 재고 조정 영향이 있는 것을 감안해도 실적 둔화 속도는 눈에 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4분기 삼성전기(대표 최치준)는 전 분기보다 10% 이상 줄어든 1조8000억원 수준의 매출액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무려 40~50% 줄어든 800억원 정도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실적 하락의 주범은 카메라모듈 사업이다. 카메라모듈이 포함된 OMS사업부는 4분기 5000억원 초반 수준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보다 30%가량 줄어든 수치다. 당초 목표치보다 2000억원 이상 줄었다.

삼성전기 카메라모듈 월 생산능력은 2300만개 수준인 데 현재 가동률은 6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베트남 공장에서 자체적으로 카메라모듈을 생산하는 데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이 주춤해진 탓이다.

ACI(기판) 사업부도 스마트폰 시장 충격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4분기 ACI사업부 매출은 전 분기보다 5%가량 줄어들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고전하면서 플립칩(FC) 칩스케일패키지(CSP) 출하량이 감소한 영향이다.

증권가 한 애널리스트는 “삼성전기는 일반 중소기업보다 고정비 부담이 커 매출 감소 충격이 더욱 강하다”며 “새해 1분기에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어려움이 장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삼성전기 분기별 실적 추이(단위:억원)

*자료: 전자공시스템 및 업계

삼성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로 4분기 어닝쇼크(?)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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