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박스, 내년 중국 시장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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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의 `X박스 원(XBox One)`이 내년에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미디어그룹 `바이스통(BesTV)`은 내년에 중국에서 X박스 관련 제품들을 정식 발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IT 매체 디지테크(digi.tech.qq.com)는 12일(현지시각) 바이스통 CEO 뤄장춘의 공식 발언을 인용해 이 회사가 내년 9월 MS의 콘솔 게임기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뤄장춘은 어제 중국에서 열린 공식 회의에서 바이스통과 MS간의 계약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소식통은 양사의 계약이 완전히 체결된 것은 아니며 현재 세부사항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년간 콘솔 게임기 판매를 금지해왔고 MS의 경영진 역시 중국의 이같은 정책에 대해 수차례 우려의 목소리를 표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9월 상하이 자유무역구역(FTZ)의 활성화 정책 발표회에서 외국계 콘솔 게임기의 중국내 판매가 공식적으로 허용되면서 MS에게 중국 시장 진출의 길이 열린 셈이다.

단, 관련 외국 기업들은 상하이 FTZ에 입주해 생산을 진행해야하며, 콘텐츠 관련 제품들은 반드시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한다. 이같은 제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MS로서는 시장개척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스통은 중국의 IPTV 업체로 중국 콘솔시장 개방과 동시에 MS와 협력을 시도해왔다. 양사는 7,900만달러(약 850억원)를 공동 출자해 상하이 FTZ에 합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복수의 중국 매체들은 X박스 원 출시 이후부터 이 회사에 주목하며 바이스통 MS의 신제품을 취급하게 될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MS가 최근 발표한 `X박스 원`은 이미 콘솔게임의 영역을 초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선TV 기능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영상을 녹화 및 재생할 수 있으며 소셜 네트워크 기능까지도 탑재했다. 키넥트를 이용하면 동작과 음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을 컨트롤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바이스통이 X박스를 취급할 경우 기기에 다양한 서비스가 추가될 것도 기대해볼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 회사가 보유한 IPTV 기술을 응용해 `동방위성방송`의 TV 프로그램과 온라인 영상 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복합 가전제품으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MS가 이 제품을 통해 중국 콘솔 시장을 넘어 거실까지 점령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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