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번호를 도용한 문자사기 피해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에이치케이넷츠(대표 최경선)는 문자실명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자실명제`는 인터넷으로 문자를 발송할 때 발송자가 입력한 전화번호가 본인 명의 전화번호인지 확인해 발송을 거부하거나 식별 문구를 붙여 발송하는 서비스다.
인터넷 발송 문자 서비스는 한 번에 대량으로 문자를 발송해 기업 등이 광고나 고객 안내 수단으로 활용해 왔다. 하지만 발송자 전화번호를 임의로 입력해 공공기관이나 기업 등에서 전화번호를 도용한 문자사기 피해가 속출했다.
에이치케이넷츠는 웹 문자를 발송할 때 발송자가 입력한 전화번호가 본인 명의 전화번호인지 확인해 발송을 거부하거나 식별 문구를 붙여 발송하는 문자 실명제에 대한 특허를 출원하고 전화번호 인증서버(ctel.hknets.co.kr)를 구축했다.
문자 발송 사용자는 인증서버에 접속해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인증서버는 본인 인증 후에 인증번호를 발급해 준다. 이 후 사용자가 문자를 발송할 때 발급된 인증번호를 전화번호와 같이 입력하면 문자 발송 서버는 문자 내용과 더불어 인증번호를 이동통신사에 전달한다. 이동 통신사는 인증번호를 확인해 인증된 전화번호인지 체크한 후 발송하거나 거부하는 방식이다. 또 인증된 전화번호로 보낸 문자로 인해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면 쉽게 전화번호 소유자를 추적할 수 있다.
서비스를 위해서는 문자발송 업체나 통신사도 시스템을 변경하지만 작업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했다. 문자발송 업체는 단순히 사용자가 입력한 인증번호를 이동통신사에 전달하고 통신사도 인증번호를 체크하는 기능만 추가하면 된다. 전화번호가 변경되는 경우에 대비해 사용자가 수시로 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매번 인증을 받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콜센터와 같이 수시로 문자를 전송하는 경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인증 유효기간을 설정해 유효기간 내에만 다시 인증 받으면 된다. 이 회사 임종진 이사는 “문자실명제는 스미싱으로 인한 피해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