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박형 태양전지 기술 개발 착수

현대중공업이 박형 태양전지 제조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태양전지 두께는 줄이고 효율은 높이는 기술로 가격 경쟁이 극심한 결정질 태양전지 시장에서 품질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최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공고한 `N타입 100㎛급 박형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개발` 과제 주관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과제는 결정질 태양전지의 두께를 110㎛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기존 태양전지 두께는 약 180㎛로 40% 이상 두께를 줄여야 한다. 이를 통해 태양전지 제조비용 30%가량을 차지하는 웨이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웨이퍼는 110㎛ 제품 개발에 나선 SKC솔믹스로부터 연구용 제품을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과제에서 N타입 태양전지 제조에도 처음 나선다. 두께가 얇아지면서 발생하는 효율저하 문제를 고효율 N타입 구조로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고온 환경에서 효율 감소 정도가 P타입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향후 양산 시 중동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중공업은 태양광 시장에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미 고효율 P-타입 태양전지인 펄(Perl) 태양전지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삼고 양산구조 개발, 생산원가 저감 R&D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태양광 업계 관계자는 “현재 태양전지 시장은 여전히 공급이 우세하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경쟁이 불가능하다”면서 “현대중공업은 N, P타입 구조 태양전지 기술 개발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가격은 낮추고 효율을 높이는 기술 확보에 다른 기업보다 빠르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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