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대표 한병희)가 국내 최대 규모 애플 리셀러(Reseller) 자리에 올랐다.
판매 실적 부진에 빠진 애플코리아가 판로를 확대하고자 롯데하이마트를 공식 리셀러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애플코리아는 롯데하이마트가 보유한 전국 유통망에 기반을 두고 활로 개척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아이폰, 아이패드, 맥(Mac) 등 다양한 애플 제품을 국내 시장에 유통·판매하는 공식 애플 리셀러로 등록됐다고 11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그동안 이동통신사업자가 공급한 아이폰만 판매했지만 애플 공식 리셀러로 지정되면서 다양한 상품을 독자적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며 “지난주 애플코리아와 롯데하이마트 실무진이 만나 구체적 마케팅·홍보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회사는 오는 16일부터 서울 압구정점, 대치점, 수원시청점, 해운대점 등 전국 주요 대형매장 100개 지점에서 애플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애플 리셀러 매장은 130여개다. 애플은 롯데하이마트를 리셀러로 지정하면서 전체 매장 수에 버금가는 100개 판매 채널을 추가로 확보한 셈이다.
애플 리셀러는 애플 제품을 대량 주문해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대리점의 일종이다. 판매 방식에 따라 애플 오서라이즈드 리셀러(AAR)와 애플 프리미엄 리셀러(APR)로 나뉜다.
롯데하이마트, 픽스딕스, 에이팜 등이 포함되는 AAR는 애플은 물론이고 여러 국내외 제조사의 브랜드 제품을 같은 매장에서 함께 판매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 유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전국에 30여개 매장으로 운영되는 APR는 애플이 제시하는 진열 규정, 인테리어 등을 준수하며 애플 제품만 전문으로 판매한다. 에이샵, 프리스비. 컨시어지, 윌리스 등이 대표적이다. 애플코리아는 지난 상반기 실적 부진을 이유로 서울, 부산, 경기 평촌 등에서 일부 APR 매장을 철수한 바 있다.
최근 롯데하이마트에 입점한 한 해외 음향기기 전문업체 관계자는 “제품군을 다양화해 방문·구매 고객을 늘리려는 롯데하이마트와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매출을 극대화하려는 애플코리아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롯데하이마트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애플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다. 애플이 입점한 100개 지점에 전용 체험 존을 별도 개설한다. 압구정점은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미니 레티나 디스플레이가 출시되는 16일 오전 8시에 조기 개장한다. 국내 리셀러 가운데 가장 먼저 신제품을 판매하면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강대준 롯데하이마트 PC팀장은 “전국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최대 애플 리셀러로 거듭났다”며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국내외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