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큐브테크놀러지(대표 유동호)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관리 홈페이지 등으로 구성된 `아이스마트 키퍼`를 출품했다.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르고 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이 회사는 아이스마트 키퍼를 전국 초·중·고등학교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학부모, 교사 등이 제어의 주체가 돼 학생 스마트폰을 관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사가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지정하거나 특정 애플리케이션만 사용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스마트폰 제어는 △비상전화만 허용 △특정 애플리케이션만 허용 △전화만 허용 △전화·문자 허용 △모두 허용 △모두 잠금 등으로 나눠 수행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학부모가 직접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 가능 시간과 애플리케이션을 지정할 수 있다. 아이스마트 키퍼는 이밖에 스마트 교육, 비상전화와 위치확인 기능 등을 활용한 안전관리 강화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넷큐브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PC 등을 통해 제어 할 수 있으며 학교 정책이나 학부모 관리 방안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이 가능하다”며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작돼 별도 서버 구축이 필요없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주요특징]
▶OS:안드로이드
▶어린이·청소년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위한 SW
▶(02)1899-6801
[유동호 대표 인터뷰]
“학교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을 두고 다양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동호 넷큐브테크놀러지 대표는 교내 스마트폰 사용 때문에 학생과 교사간 의견이 충돌하는 등 적지 않은 갈등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아이스마트 키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될 것으로 자신했다.
이 제품은 공주교육대학교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넷큐브테크놀러지가 그동안 쌓아온 보안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사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공주교육대학교가 시범운영 등을 담당했다.
유 대표는 “아이스마트 키퍼는 처음부터 상업적인 목적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닌 만큼 국내 초·중·고등학교에 무료로 보급하고 있다”며 “지난 5월말 서비스를 시작한 후 11월까지 400개 이상의 학교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괄목할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각 학교의 호응은 시·도 교육청으로 확산됐다. 서울시 교육청, 강원도 교육청은 아이스마트 키퍼를 전면 보급하기로 했으며, 충남·대전 등 다른 교육청에서도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 110개 학교를 비롯해 강원, 충북, 충남 소재 학교에서 관련 연수를 받았다.
유 대표는 “국내에서는 무료로 보급하고 있지만 수출은 유료로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제품 도입 문의가 있어 제품을 현지 실정에 맞춰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또 “스마트기기의 사용 제어 뿐 아니라 스마트기기 활용을 통한 교육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와 관련한 연구개발(R&D) 중이어서 조만간 성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