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은 TV를 포기하지 않았다.”
구글이 가정 거실을 점령하려는 야심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구글은 내년 상반기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의 TV셋톱박스 ‘넥서스TV’를 발표할 계획이다.
9일(현지시각) 더 인포메이션은 익명을 요구한 구글 직원의 제보를 인용해 구글 넥서스TV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 넥서스TV는 넷플릭스, 훌루, 유투브 등과 같은 서비스로부터 비디오 스트리밍을 제공하게 된다. 또 비디오 게임들도 실행할 수 있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반 TV 셋톱박스를 직접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은 올해 7월 재점화됐다. 당시 월스트리트저널은 올 1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앤디 루빈 구글 부사장이 특정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구글의 자체 개발 TV셋톱박스를 비공개 시연해 보였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들은 MS 키넥트와 유사한 모션 센서를 탑재했으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제어할 수 있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에 말했다.
더 인포메이션은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장했던 구글TV를 좀 더 세부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모션 센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전용 터치패드 리모트가 셋톱박스와 함께 제공된다는 것이다. 또 이 단말기는 실시간 방송을 지원하진 않는 것으로 주장했다. 기존 방송사와의 갈등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이 기사를 인용한 더 버지는 “인텔도 인터넷 셋톱박스를 발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기존 방송 콘텐츠 프로바이더들과의 협상 실패로 인터넷 셋톱박스 계획을 접었다”고 전했다. 애플 역시 유사한 이유로 애플 텔레비전 단말기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며, 거실로 뻗어가려는 IT 업계의 노력은 TV 콘텐츠 프로바이더들과의 협상 앞에서 번번이 좌절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더 인포메이션의 주장이 맞는다면, 구글 넥서스TV는 아마존과 유사한 전략을 추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도 내년에 자체 TV 셋톱박스를 내놓는다는 소문이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