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에 요구한 변호사 비용이 무려…166억

애플측 변호사 지불 금액의 3분의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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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소송에 투입된 변호사 비용 중 1570만달러(한화 약 166억원)를 삼성전자가 지불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건을 입수해 애플이 삼성전자와의 소송을 위해 6000만달러 이상을 썼다고 보도했다. 법원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자사가 승소한 지난 판결에서 변호사 비용 환급에 대해서는 다루지 않았다며, 자사가 승소한 만큼 이 비용 중 1570만달러를 삼성전자가 지불해야 한다고 법원에 요청했다. 애플이 지불해야 하는 변호사 비용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애플은 삼성전자와의 소송을 위해 모리슨&포레스터, 윌머 커틀러 피커링 헤일&도어(Wilmer Cutler Pickering Hale and Dorr, LLP. 이하 윌머헤일) 두 로펌을 주 변호인단으로 고용했다. 모리슨&포레스터는 삼성전자에 대한 애플의 공격을, 윌머헤일은 삼성전자의 공격에 대한 방어를 담당했다.

애플이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방어보다 공격의 가치가 더 높다. 방어를 담당한 윌머헤일은 약 200만달러(한화 약 21억원)의 수임료를 받지만 공격을 담당한 모리슨&포레스터는 6000만달러를 받는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635억원에 가까운 돈이다. 그나마 애플과 모리슨&포레스터의 오랜 파트너십 때문에 할인된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루시 고 판사는 애플의 변호사 비용 청구에 대해 아직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애플에 패소함으로써 9억달러 이상의 피해배상액을 애플에 지급하라고 이미 판결 받았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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