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과학기술인 열전! 멘토링 레터]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통하라

To. 박사 후 연수과정, 또 그후의 커리어를 준비하는 후배

박사 과정과 달리 박사 후 연수 과정은 학업과 직장의 중간에 해당하는 위치입니다. 학업의 연장선이고 직업을 시작한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학업을 하는 동안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또 동시에 직장 장점과 단점을 가진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성공적인 박사 후 연수 과정을 위해 장단점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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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자신이 가진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스스로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결과를 보고하는 과정을 배웁니다. 이를 바탕으로 박사 후 연수과정 이후에 완전한 직장, 아카데미 혹은 회사에 갔을 때 팀 리더로서 역할을 다 할 수 있습니다.

박사 후 연수 동안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은 역시 무엇보다도 자기 업적을 쌓는 일입니다. 이 시기 업적이 이후에 커리어를 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성공적인 박사 과정을 보내는 것은 물론 박사 과정 본인 역량도 중요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지도 교수의 지도 방향에 크게 좌우되고, 지도 교수 지도에 따라서 본인 역량이 더 발휘되고 반대로 성취가 늦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박사 후 연수 과정은 무엇보다도 본인의 능력이 중요시 됩니다. 보통은 `PI(principle investigator)`라고 불리는 연구 책임자가 박사 후 연수동안 책임을 집니다. 연구 성과를 토론하고 방향을 제시할 뿐 대부분 연구 프로젝트는 박사 후 연구원이 책임을 지고 수행합니다.

많은 사람이 박사 후 연구 과정을 힘들게 보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사 과정 동안에 가졌던 생각을 박사 후 연수 과정을 통해서도 계속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박사 과정 동안에는 지도 교수 지시에 익숙해져 있다가 박사 후 연수 과정 동안에 스스로 능력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가는 것에 매우 당황해 하며 힘들어하기 때문입니다.

외국에서는 박사를 마친 사람은 전문가로 생각해 더 이상 `가르쳐야할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구 책임자가 해당 연구원 프로젝트를 수행할 능력이 없다고 보면 언제든지 그 연구원을 해고 할 수 있습니다. 박사 과정 중에 익숙해져 있던 마인드, 즉 꾸중을 듣긴 하지만 박사를 마칠 때 까지는 포지션이 보장이 되는 것과 많이 다릅니다. 처음 박사 후 연수 과정을 시작하는 많은 사람이 해고 문제에 부담을 느끼고 결과를 빨리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에 사로잡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박사를 마치고 박사 후 연수 과정을 준비하면서 많은 분이 이런 질문을 합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성공적으로 업적을 쌓을 수 있을까. 첫 번째, 연구 책임자와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연구 책임자에게 자기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결과를 논리적으로 발표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제를 토론하고 앞으로 진행 상황을 함께 인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커뮤니케이션으로 연구 책임자는 프로젝트가 잘 수행되고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외국에서 박사 후 연수 과정을 하는 많은 우리 연구원이 소극적인 성격 탓에 커뮤니케이션을 소홀히 하는 대신, `나중에 좋은 결과로 말하겠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이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모든 과정을 연구책임자가 함께 인지하고 있어야 프로젝트 오류를 줄이고 실수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합니다. 많은 연구원은 나이가 어느 정도 된 경우가 많고 가정을 꾸리고 있는 사람이 많아 가정과 직장에 시간을 나눠서 분배하게 됩니다. 가정이 안정돼야 편안한 마음으로 프로젝트에 매진할 수가 있기 때문에 내 가족을 위해서 적절한 노력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성은 결혼 후, 가정과 출산 양육의 문제로 직장에 대한 중압감이 큰 것이 사실입니다. 무엇보다 가족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의 직업관이나 가치관이 분명해 시스템을 이끌어 내야합니다.

셋째, 네트워크 구성이 중요합니다. 최근 학문은 과거와 달리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나 이외 다른 사람의 연구 역시 충분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자기 연구가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다른 연구 집단과 겹치지 않는가에 대한 정보 소통이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는 사람과 교류로 자기가 책임연구자가 되었을 때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든지, 아니면 내가 연구한 결과를 인정해주고 지지를 해줄 연구 동반자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서, 박사 후 연수 과정을 마친 다음 아카데미나 회사에 포지션을 구할 때 조언을 얻기도 하므로 아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From. 도윤경 울산과학기술대학교 교수

제공:WISET( 한국과학기술인지원센터 여성과학기술인 생애주기별 지원 전문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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