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 임원 인사]삼성그룹 에너지계열사 전문가 전진배치

이번 삼성그룹의 에너지 계열사 인사도 큰 틀인 `성과주의`가 적용됐다. 삼성SDI·삼성물산·삼성중공업·삼성토탈·삼성엔지니어링의 임원인사는 에너지 분야 사업 강화 의지도 적극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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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윤경 삼성물산 부사장.

삼성SDI는 `소형전지 1등 경쟁력 지속 확대`와 `미래 신사업의 집중 육성`을 위한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뒀다. 자동차 전지사업의 시장 확대에 기여한 자동차전지사업부 김정욱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소형전지 이어 중대형 전지사업을 강화했다. 차세대 경영 후보군 육성 차원에서는 김우찬 PDP 제조팀장(상무), 장태은 셀 사업부 말레이시아법인장, 김헌수 중앙연구소장, 이용태 법무팀장, 황성록 경영지원실 구매팀장을 각각 전무로 승진시켰다.

삼성물산은 29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부사장 4명(건설3, 상사1), 전무 6명(건설4, 상사2), 상무 19명(건설14, 상사5)으로 규모면에서 예년과 유사하지만 상사부문 부윤경 그린에너지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캐나다 온타리오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게 주효했다. 추진 중인 2·3단계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이 적극 반영됐다는 평가다.

건설부문에는 올해 총 125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하는 데 역할을 한 주요시장 책임자들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했다. 김형 시빌1사업부장, 이석 로이힐프로젝트 총괄, 정현우 중동총괄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대형 해외사업인 호주 로히힐프로젝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메트로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총괄한 공로를 인정했다는 중론이다.

삼성중공업은 윤영호 조선소장과 원윤상 설계1담당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중공업 역시 성과보상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로 요약된다. 올해 현재 수주실적은 123억달러로 수주목표 달성을 눈앞에 둔 상황과 그룹의 R&D 역량 강화 원칙을 그대로 반영했다.

삼성토탈과 삼성엔지니어링은 각 부문별로 골고루 승진자를 배출하며 변화보다는 내실을 꾀하는 모습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
,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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