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요 오디션 열풍이 웹툰으로 옮겨 붙었다. 대중의 투표로 우승자가 가려지는 웹툰 공개오디션 `2013 대학만화 최강자전` 열기가 최종 승자로 압축돼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출품작 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고 투표 참여도 급증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오재록)과 네이버(대표 김상헌)는 2013 대학만화 최강자전에 지난해 참가팀보다 36팀이 더 늘어난 174팀이 출전했다고 5일 밝혔다. 대학만화 최강자전은 연재 경력이 없는 순수 아마추어 대학생이 웹툰을 그리고, 조언을 해주는 만화 학과 교수가 한 팀이 돼 경쟁하는 형식이다.
웹툰 선정에 참여하는 독자 수도 지난해보다 대폭 늘었다. 지난해보다 올해 투표에 참여한 독자 수는 예선전에 238%, 32강은 256%, 16강은 447%나 폭증했다. 16강전에서 상위권에 오른 웹툰 득표수는 2만건이 넘었다. 최종 1, 2, 3위에 오른 웹툰은 네이버에서 정식 연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좋아하는 작품을 계속 보고 싶은 독자들의 오디션 참여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웹툰에 대한 사용자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네티즌의 투표 참여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김준구 네이버 웹툰사업부장은 “대학만화 최강자전의 인기가 슈퍼스타K의 열풍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라며 “이번 대회로 신선한 작품들이 웹툰계에 많이 나오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8강 독자 투표는 오는 10일 오전까지 진행되며, 결승 투표는 27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김여정 웹툰팀장은 “올해 대회에도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접수됐고 사용자들의 관심도 높아 투표 경쟁도 치열하다”며 “이번 대회가 만화가를 꿈꾸는 학생과 신선한 작품을 원하는 독자들이 만나게 되는 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고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