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2017년까지 에너지 자립형 캠퍼스를 구축한다.
KAIST(총장 강성모)는 총 19개 기관이 참여한 KAIST 컨소시엄이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예산은 대학캠퍼스에 추진되는 사업 중 가장 큰 450억원 규모다.
이 사업은 향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오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추진된다. 제주 등지에서 실시됐던 시범사업을 전국 단위로 확산시키기 위한 거점을 지역별로 구축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최적화하는 첨단 전력서비스 사업이다. 전력계통을 통합 운영하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이다.
KAIST는 이 사업을 통해 `에너지 자립형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내용은 △신재생 발전 플랫폼 구축 △캠퍼스 에너지 관리 시스템 구축 △스마트 그리드 데이터 운영센터 구축 △ 전기차 운영시스템 등 기반 시스템 구축 등이다.
캠퍼스에는 전력생산 및 냉·난방 공급용 3㎿급 연료전지 발전소가 지어진다. 옥상·옥외 주차장을 활용한 2㎿급 태양광 발전시설도 들어선다. 또 스마트 그리드 통합 센터가 운영되고, 형광등은 모두 LED 전구로 교체한다.
이외에 에너지 제로 빌딩 건립과 연료전지 연구센터 설치, KAIST 에너지 믹스 홍보관 및 태양광 충전식 전기자동차 시스템 등의 인프라가 구축된다.
김병윤 연구부총장은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에는 전력 피크 시 수요 대처가 가능하고 캠퍼스 내 전력 효율성이 크게 높아 질 것”이라며 “현재 KAIST가 진행 중인 마이크로 그리드 실증사업과 연계해 에너지 자립형 캠퍼스의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