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 BIZ/글로벌리포트]日 고속도로 자동결제시스템 민간으로 확산

일본 고속도로 자동결제시스템이 공공을 넘어 민간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하이패스 이용이 점차 늘고 있는 우리나라도 일본을 벤치마킹해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KOTRA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일본에서 ETC(Electronic Toll Collection) 시스템의 민간 활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ETC는 우리나라 하이패스와 비슷한 고속도로 자동결제시스템으로 일본은 지난 2001년부터 도입을 본격화했다.

일본 ETC 이용률은 2001년 0.9%에 불과했지만 2006년부터 급속히 높아져 올해 약 90%를 기록했다. ETC 활용 장비를 탑재한 차량의 통행료 비용을 대폭 할인해줬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부터 일본 정부는 ETC를 민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ETC 정보 송수신 기계가 1대당 500만엔(약 5200만원)으로 비싸 보급은 더뎠다. 하지만 최근 장점이 부각되면서 활용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유료 주차장 운영 기업 파크(Park)24는 전국에 ETC를 이용한 주차비 결제 시스템을 보급하기로 했다. 최근 ETC 관련 사업 전담 자회사도 설립했다. 파크24는 고속도로 주행 시 송수신하는 정보와 다른 개인식별번호를 주차장 결제 시스템용으로 발급해 자동으로 주차장 출입문을 개방하고 있다.

페리에 승선·하선 시 ETC로 요금을 결제하는 사례도 생겼다. 운전자가 승선·하선 시 차량에서 내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이밖에 ETC는 공장 출입문 관리, 주유소 결제, 상점 소비자 관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용되고 있다.

KOTRA는 “우리나라도 하이패스 이용률이 지난해 56.7%를 기록했고 최근 주차장 출입 관리에도 활용되고 있다”며 “일본이 우리보다 ETC 활용이 다양한 만큼 일본 활용 사례를 참고하면 우리도 새로운 시장 개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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