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 바지선 정체는 `물에 뜬 구글 글라스 매장`

베일에 쌓여 있던 구글의 바지선 정체가 드러났다. `구글 글라스`를 판매하는 매장이다. 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신문 SF게이트는 구글 바지선 건설사 터너콘스트럭션 보고서를 입수해 선박의 정체가 물에 떠 있는 구글 글라스 매장라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드명 `행어(Hangar, 격납고)3`로 추진되는 이 프로젝트는 세 개의 바지선을 짓는 총 350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 사업이다. 보고서가 `떠 있는 상점(floating retail store)`으로 이용할 계획이라 밝힌 각 바지선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로스엔젤레스, 뉴욕에 정박할 예정이다. 각 바지선에 80개 컨테이너가 실리며 큰 돛도 달린다. 문서에 따르면 돛은 물고기의 지느러미를 연상시키는 모양이며 방문자를 마치 `항해자`처럼 만드는 콘셉트다.

샌프란시스코행 바지선은 트래저섬에서 건설 중으로 여러 차례 그 이미지가 언론에 공개됐다. 미리언 새즈 트래저섬 개발국 디렉터는 바지선에 대해 “내년 출시될 구글 글라스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바지선을 정박시키기 위해서는 샌프란시스코 보존개발위원회의 허가를 얻어야 한다고 SF게이트는 부연했다. LA타임스도 “떠있는 구글 글라스 매장은 허가없이 운영될 수 없을 것”이라며 “장기간 정박하기 위해 허가를 받는 일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 우려했다.

구글은 바지선의 구체적 목적에 대해 밝히지 않은 채 `신기술을 위한 양방향 체험 공간`이라고만 소개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