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가 공무원 조직 내 고질병으로 불리는 칸막이 철폐를 위해 인사 실험을 단행한다. 안행부는 4일자로 각각 총무처와 내무부를 전신으로 하는 1차관과 2차관 소속 직원들에 교차 인사발령을 냈다. 물리적 융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15년 만에 실험하는 셈이다.
대상 직원은 4급 이하 직원 330명으로, 특히 안행부 본부 내에서 이동해야 하는 대상인력 171명 중 48%인 83명에 교차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인사는 1·2차관 직원 간 상호 교차 배치로 부처 내 칸막이를 허물고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는 게 안행부 설명이다. 근무 희망부서를 지원받은 결과, 인사실이 단연 선호부서로 꼽혔고 안전관리본부 지원은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행부는 지난 1998년 중앙부처의 조직과 인사를 관장하는 총무처와 지방행정을 관장하는 내무부가 통합된 행정자치부를 모태로 하고 있다. 현재 1차관실은 정부 내 인사조직을 담당하고, 2차관실은 재난안전 지방자치 업무를 맡고 있다.
박찬우 안행부 1차관은 “이번 인사는 정부3.0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부내 소통과 교류 확대에 초점을 둬 이뤄진 것”이라며 “장기재직자, 승진자 재배치로 조직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