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3분기 매출 정체…순이익 감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12월 결산 법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소폭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2일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3사업연도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개별·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697개 상장사 중 비교 가능한 614사(금융업 등 비교 곤란한 83사 제외)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0.56%, 5.2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2.46% 감소했다.

거래소는 모바일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 업종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철강과 석유화학, 조선업종의 업황개선 지연으로 시장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내수 부진과 원화강세에 따라 수익성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개별기준으로 462사(75.2%)가 2013사업연도 3분기 누적(1∼9월)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152사(24.8%)가 적자다. 3분기만 놓고 2분기와 비교하면 440사(71.7%)가 당기순이익에서 흑자를 기록했으며, 174사(28.3%)가 적자를 기록했다.

개별 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1∼9월 적자로 전환했거나 적자를 지속한 기업은 총 152개(24.8%)로 집계됐다. 사실상 4개 중 1개사 꼴로 순손실을 본 셈이다. 적자지속 기업이 83개(13.5%)였고, 적자전환 기업이 69개(11.3%)였다. 업종별 순이익은 모바일 기기와 반도체를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의 순이익이 1조1000억원 이상 늘었다. 섬유의복(95.61%)과 의약품(24.20%)도 순이익 증가폭이 컸고, 비금속광물과 의료정밀 업종은 작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스닥 상장기업(621개사)의 3분기 총매출액은 30조원으로 직전분기대비 1.83%, 영업이익은 3.58%, 순이익은 7.47% 감소했다. 1∼9월 누적매출은 86조7000억원으로 작년 동기(78조3000억원)보다 10.77% 늘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에서 4조5000억원으로 1.83%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3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8.88%나 급감했다.

적자기업 비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는 621개사 중 209개(33.65%), 개별 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896개사 중 282개(31.47%)로 집계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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