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곤 투비소프트 대표는 척박했던 국내 사용자환경(UI)·사용자경험(UX) 시장을 개척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김 대표는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동 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카이스트에서 경영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전문경영인이다. 하나은행과 제일기획을 거쳐 지난 2000년 7월 투비소프트를 설립해 `마이플랫폼` `엑스플랫폼`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개발·공급해왔다.
`한 발 앞선 기술력이 세상을 변화시킨다`라는 철학을 기반으로 기술 중심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전직원의 80% 이상을 전문 개발인력으로 구성하고, 기술개발 활동과 인재 양성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투비소프트는 매년 20% 이상의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10년 6월 코스닥 상장을 거쳐 2012년 누계 매출액 284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달성해 명실상부한 국내외 기업용 UI·UX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투비소프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 개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일본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작년 4월 현지 고객사에 보다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비소프트재팬`을 설립했다.
일본 법인 설립과 동시에 일본 코카콜라와 제품 공급 계약을, NTT콤웨어와 파트너십 계약을 맺어 활발한 수주활동에 나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토종 SW 기업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며 괄목할 성과를 내고 있는 김 대표는 그동안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10년 `SW산업인의 날`에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유선일기자 ys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