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대표 김상헌)가 모바일 중고장터 앱 `번개장터`를 서비스하는 `퀵켓`(대표 장원귀) 지분 51%를 인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번개장터는 스타트업 기업 퀵켓이 2010년 시작했다. 11월말 현재 누적다운로드 250만, 누적회원수 150만, 누적 등록 물품 수 1300만건 이상을 기록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중고장터 앱이다.
네이버는 퀵켓 경영진의 경영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또 번개장터 서비스에 필요한 채팅·검색 등 인프라와 기술을 지원, 서비스 노하우 및 전자상거래 관련 사업 경험을 공유한다. 네이버는 올 상반기 퀵켓 지분 33.7%를 30억원 규모에 인수한 바 있다.
네이버와 퀵켓은 온라인 중고거래 이용자를 흡수해 모바일 중고거래 시장을 활성화하고 해외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1000만명 이상 사용자가 온라인 중고거래 카페를 이용하지만, 모바일 거래는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네이버는 설명했다. 네이버 카페에는 `중고나라` 등 대형 중고거래 카페들이 활동하고 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앞으로도 중소·벤처기업과의 지속적 협력으로 국내 시장에서 이들 서비스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국내 시장을 지키는 것은 물론 필요한 경우 벤처기업의 해외진출까지 지원해 벤처 생태계가 활성화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