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백홍열)는 연구소 내 전자시험장에서 군,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체 등 민군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계개발이 진행중인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ADD가 주관하고 삼성탈레스, LIG넥스원, 휴니드테크놀로지스 등 방위산업체가 시제업체로 참여하고 있는 전술정보통신체계는 현재 시제제작을 완료한 뒤 개발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정부는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오는 2015년 말 전력화할 계획이다.
전술정보통신체계는 음성위주의 고정형 저속 데이터 전술통신체계인 `스파이더`를 대체하는 차세대 전술통신체계다. 미래전 수행을 위해 음성, 데이터, 영상 통합 통신지원과 기동 간 지휘통제와 전술인터넷 지원이 가능하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망 관리·교환접속체계, 대용량무선전송체계, 소용량무선전송체계, 전술이동통신체계 및 전투무선체계의 장비, 주요성능 시연이 진행됐다. 소형전술차량(통신용), 발전기 등 지원 부수장비도 공개했다.
상용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술이동통신단말기(TMFT)와 VoIP전화기 및 전술다대역다기능무전기(TMMR) 간 통화 시연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유〃무선 통합통신, 전술무전기간 자동중계기능(Ad-hoc) 등의 신기술 기능도 소개했다.
시연 뒤에는 최근 IT 기술 발전 속도를 고려해 전술정보통신체계에 적용된 각종 기술에 대한 구현 적정성과 기술수준을 분석하는 기술검토회의가 진행됐다.
ADD 관계자는 “전술정보통신체계 개발〃운용시험평가가 성공적으로 완료돼 육〃해〃공군 초고속, 대용량 전술통신기반체계를 갖추게 되면 전투력이 극대화할 것”이라며 “민〃관〃군이 힘을 모은 창조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