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참여 규모가 3배 정도 늘어났지만 예산은 큰 변화가 없습니다. 학교와 사업 참여 규모에 따라 예산을 차등 지원하는 세밀한 고려가 필요합니다.”
김승호 경북대 링크사업단장은 “대학과 확대된 사업 규모에 맞게 예산 지원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 링크사업에서 아쉬운 점”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링크사업은 현장실습이나 캡스톤디자인에 몇 명의 학생이 참여했는지 등 정량적인 평가에 치중, 평가를 위한 사업이 될 수도 있어 장기적 안목을 갖고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아울러 “인재양성 부분도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며 “1~2년 쓰고 버려지는 인재는 교수 양심을 걸고 키울 수 없으며, 스스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차연도엔 산학협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 해였다면, 2차연도부터는 차분하게 체계적인 사업을 추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학생들이 스토리를 갖고 자기 진로를 설정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김승호 단장은 “앞으로 IT융·복합, 스마트기기 부품, 첨단융합소재 등 지역 선도전략산업 분야 기술개발과 특성화 인력 양성에 매진할 계획”이라며 “지역 기업과 대학이 함께 성장, 정부의 창조경제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