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13·2014년 대학 지원사업 예산 비교 정부가 대학에 자금 지원하는 방식이 내년에 크게 바뀐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특성화에 집중 지원한다. 지역 대학과 지역 산업 간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지원금도 200억원 이상 늘어난다. 기획재정부(기재부)는 내년 대학 공모사업 지원 규모를 올해보다 10.2%(823억원) 많은 8915억원으로 책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8개 사업에서 8092억원이 소요됐다. 내년에는 총액이 8915억원으로 823억원 증가했다. 특히 내년 대학 공모 사업은 글로벌 경쟁력 향상을 위해 특성화 분야를 중점 지원한다. 이를 위해 대학별(수도권과 지방대학, 전문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을 특성화사업으로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그동안 공모사업은 각 대학에 포괄 보조(공모 사업에 선정된 대학에 총액을 배정하면 각 대학은 학내 교육여건 개선, 연구역량 확충 등의 사업에 자율적으로 투자)방식으로 지원돼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각 대학이 선택과 집중에 따라 특성화 분야에 중점 투자해야 한다. 기재부는 교육부와 협의해 사업 대상 선정도 대학별 특성과 강점이 반영될 수 있게 정량지표 위주 평가방식을 개선, 정성평가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지역산업 간 동반성장을 유도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K)사업 예산도 올해(2169억원)보다 220억원 많은 2389억원으로 확대했다. 예산 증액에 발맞춰 지원 대학은 올해 51곳에서 57곳으로 늘린다. 지방대학 특성화 예산도 올해(1437억 원)보다 400여억원 증가한 1931억원을 배정했다. 이 예산은 지역산업과 연계한 대학 강점 분야에 집중 투입된다.
이를 위해 사업지원 대학 선정 시 각 대학의 체질 개선을 위한 중장기 발전계획과 특성화 관련 지표를 중점 평가한다. 그동안 포괄보조 방식으로 지원하던 대학교육역량 강화사업도 개편해 수도권 대학의 특성화를 지원하는 한편 명칭도 수도권대학 특성화 사업으로 바꾸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예산은 올해보다 90여억원 늘어난 648억원이다.
2014년 대학공모사업은 각 사업별로 대학(전문대학) 및 관련기관의 의견 수렴을 거쳐 내년 1월 기본 운영계획이 확정된다. 이어 대학별 3~4월 사업신청을 받아 전문기관 평가를 거친 후 5~6월에 최종적으로 선정해 발표한다.
◇내년 대학에 지원되는 사업 및 예산(억 원). ()은 올해 예산
자료:기재부.
세종=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