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장으로 승진한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은 흔들리던 LG전자 휴대폰 사업을 재건한 핵심 인물이다.
박 신임 사장은 전자신문과 통화에서 “축하해줘서 고맙다”면서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말로 짧지만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향후 휴대폰 사업 전략에 대해 “(구체적인 전략이) 정리되면 나중에 다시 정식 인터뷰로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박 사장의 승진 가능성은 인사 발표 전부터 높게 점쳐졌다.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지 못했던 LG전자를 3년 만에 세계 3위로 올려놓은 구심점이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 1981년 LG전자에 입사한 이후 주로 디지털TV연구소장, PDP TV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주로 TV 분야에서 일해 왔다. 그러다 지난 2010년 MC사업본부의 구원투수로 나섰다.
박 사장은 옵티머스 시리즈로 휴대폰 명가 부활의 토대를 만들었다. 최근에는 플렉시블 스마트폰에서 오히려 경쟁사를 앞서가는 성과도 냈다. 1958년생(55세)이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KAIST 전자공학 석사와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