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내달 `시크릿` 라인 신제품 내고 부활 가속

팬택이 연말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을 내놓고 부활에 가속도를 낸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한 뒤 내놓은 `베가 시크릿노트`로 회복 가능성을 보인 팬택은 새 플래그십 제품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특히 강점으로 떠오른 지문인식 기능을 살려 `시크릿` 라인업을 구축할 방침이다.

2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팬택은 내달 지문인식 기능을 탑재한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팬택은 대화면 패블릿 시장에 시크릿노트가 있다면, 화면 크기가 작은 일반 스마트폰 시장에는 이번에 출시할 제품으로 시크릿 라인업을 구성한다. 내달 선보일 제품의 화면 크기는 5인치대로 알려졌으며, 최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도 통과했다. 제품 가격은 시크릿노트보다 조금 낮게 책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명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지만, `시크릿`이라는 키워드는 계승한다. 지문인식 기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아 이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시크릿노트 인기비결도 사생활과 개인정보를 완벽히 보호해주는 `시크릿 기능` 덕분으로 평가된다. 지문인증을 통해 사용자만이 접근할 수 있는 시크릿 모드, 시크릿 전화부, 시크릿 박스 등은 시크릿노트의 대표적인 사생활 보호 기능으로 사용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팬택은 앞으로도 프리미엄 제품군에 지문인식 기능을 기본 탑재할 계획이다.

팬택의 새 제품 출시는 한 모델만으로는 실적 회복 속도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대화면과 일반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해 다른 제품을 내놓고 매출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팬택이 지난달 선보인 시크릿노트는 한달 만에 판매량 20만대를 넘었고, 최근에도 일평균 개통량 5000대를 넘어서며 성과를 내고 있다. 새 모델까지 가세하면 팬택의 회복 속도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팬택 관계자는 “시크릿 라인업을 구성할 새 제품은 내달 선보일 계획”이라며 “실적이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새 제품이 가세하면 빠른 시일 안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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