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에 의존하던 공군의 공중감시 레이더를 전량 국산으로 대체한다. 우선 적용되는 저고도 레이더와 장거리 레이더의 수입대체 효과가 2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007년부터 진행한 공중감시 레이더 국산화를 최근 완료하고 내년부터 군 적용을 위한 양산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가장 먼저 저고도 레이더에 적용한 후 장거리 레이더, 항공관제 레이더, 국지방공 레이더로 확대한다.
저고도 레이더는 100㎞ 이상 떨어진 공중 표적을 탐지해 거리·방위·고도 등 3차원 정보를 중앙방공통제소(MCRC)에 제공하는 공중감시 레이더다. 저고도 레이더 국산화는 방사청이 무기체계 연구개발 주체를 정부에서 민간으로 확대, 적용한 첫 사업이다. 5년간 총 336억원이 투입된 국산화 사업은 LIG넥스원이 수행했다. 강원도 대관령 인근 산악지역에서 실제 환경과 동일한 조건으로 1년 동안 4계절 시험평가도 진행했다.
방사청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는 공군의 저고도 레이더 등 공중감시 레이더 전량을 교체할 계획이다. 향후 저고도 레이더와 장거리 레이더에 이어 항공관제 레이더, 국지방공 레이더까지 국산화 교체가 이뤄지면 수입 대체효과는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이성용 방사청 지휘정찰사업부장(공군 준장)은 “국산 저고도 레이더가 수도권과 전방지역에 배치되면 핵심지역에 대한 공중감시 공백이 최소화될 것”이라며 “국내 기술력을 한 단계 높여 향후 탄도탄 등 탐지기술까지 국산화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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