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스마트폰 평균가 12.8% 내린 36만원…보급형 판매 늘어

올해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격이 지난해보다 12.8% 떨어진 337달러(약 36만원)라고 인포메이션위크가 27일 보도했다. 고가 스마트폰 비중이 낮아지고 저가의 보급형 제품 판매가 늘면서 평균 판매가가 내려갔다.

IDC는 세계 스마트폰 가격은 계속 하락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평균 판매가는 387달러(약 41만원)였는데 올해 337달러, 2017년에는 265달러(약 28만원)까지 떨어질 전망이다. IDC는 앞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얼마나 낮아지는지가 스마트폰 시장 규모 변화에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전했다.

가격 하락은 북미를 제외한 세계 모든 곳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유럽과 아태지역은 각각 매년 9%, 8.9%씩 떨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북미 지역은 2017년까지 가격이 2.1% 오를 것으로 보인다. IDC는 2017년 북미 지역에서 스마트폰을 사려면 567달러(약 60만원), 아태지역과 유럽은 215달러(약 23만원) 269달러(약 29만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전했다.

IDC는 올해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이 10억대를 넘을 것으로 점쳤다. 지난해 대비 39.3% 늘어난 수치다. 2017년까지 출하량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아프리카를 비롯한 남미, 중동, 아태지역 같은 성장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어난다. 성장 시장에서 저가 스마트폰은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대체한다. 아태지역과 남미 스마트폰 시장은 저가 스마트폰에 힘입어 연간 23%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라몬 라마 IDC 모바일폰팀 연구원은 “가격에 민감한 성장 시장에서 특히 저렴한 제품 수요가 높다”며 “아직 상당수 제조사가 수익을 위해 고급 스마트폰을 공급하지만 동시에 제품 가격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스마트폰 평균 판매가

자료:IDC

세계 스마트폰 평균가 12.8% 내린 36만원…보급형 판매 늘어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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