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아이폰 사용자에게 최고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안드로이드폰"

“아이폰 사용자에게 이번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은 안드로이드폰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아이폰 사용자에게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꾸라고 대놓고 권유했다고 26일 가디언이 보도했다. 슈미트 회장은 `슈미트 가이드: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로 이동하기(Eric`s Guide: Converting to Android from iPhone)`란 글을 자신의 구글플러스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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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슈미츠 구글 회장

그는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안드로이드로 옮겨오고 있다”며 “삼성과 모토로라처럼 멋진 큰 화면에 더 빠르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는 다양한 하이엔드 제품을 즐길 수 있다”며 “PC에서 맥으로 바꾼 사용자가 다시 돌아가지 않는 것처럼 안드로이드로 옮긴 아이폰 고객은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로이드는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삼성전자 등 우수 제조사가 아이폰을 능가하는 하드웨어를 만든다는 의미다. 애플의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직접 거론하며 “사파리보다 훨씬 안전하고 빠른 크롬을 쓰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플랫폼 패권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애플과 구글은 공개적으로 서로의 서비스를 깎아내리기 일쑤다. 지난 6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30% 가량은 2010년 버전을 쓴다”며 사용자 운용체계 관리가 되지 않음을 지적했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지난 3월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공짜가 많아 피쳐폰 수준”이라며 “안드로이드폰의 사용자 경험은 절대 아이폰을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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