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본준)는 자사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시험소가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로부터 LED 등기구에 대한 자체 인증(CTDP) 자격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UL로부터 램프·컨버터 분야 공인시험소로 지정된데 이어 등기구까지 확대했다.
이미 LG전자는 유럽 안전규격 중 하나인 `TUV라인란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자체인증소로 지정된 바 있다.
자체 인증 시험소를 갖춤으로써 제품 품질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국내, 미국, 중남미, 호주, 중동에 제품을 수출할 때 안전규격 추가 시험 없이 간단한 서류 작업만 거치면 돼 시장 대응이 빨라지게 됐다. LED 조명 규격 시험에는 일반적으로 건당 수천만원이 들고 기간도 3개월 이상 소요된다. 자체 인증을 진행하면 비용은 60%, 시험 기간은 절반으로 줄어든다.
이 회사 관계자는 “공인시험소 인증 확대 등을 통해 LED 조명 사업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