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미니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무료로 설치하는 시범 사업을 펼친다고 26일 밝혔다.
도봉구 지역 5층 이상 햇빛이 잘 드는 정남향 아파트(25~40평형)가 대상이며 오는 12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6개월 동안 실시한다. 250와트(W) 모듈 10장 이내로 설치하며 시범기간 종료 후엔 설치 업체에서 무료로 철거한다. 사용자가 원하면 설치비 포함 75만원을 납부하면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미니 태양광 발전시스템은 에어컨처럼 공동주택 내부 발코니나 창고 등에 간편히 설치 할 수 있다. 전원 플러그를 꽂기만 하면 발전을 시작한다. 한달 평균 발전량은 28.5kw로 최대 2만원대의 전기요금을 절약할 수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에너지 절약이 필수인데 주민들이 비용의 부담 없이 태양광 발전 시스템을 이용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겨 뜻깊다”며 “사용 만족도 등을 고려해 추후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