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웅현 LG전자 상무 수상소감

LG전자는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곡면 올레드 OLED TV`를 출시했다. 휘어진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이 제품은 사용자 시청각을 고려한 설계로 최적화된 시청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TV 화면과 사용자 간 거리를 일률적으로 유지해 화면 왜곡 현상을 최소화한다.
LG전자는 지난 5년 간 지속적으로 최적 곡률(곡면 휘어짐 정도)을 찾기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했다. 기존 평면 제품보다 선명하고 깊이 있는 디스플레이 화질을 구현해 생생한 3차원(D) 영상을 제공할 수 있는 이유다.
LG 곡면 올레드 OLED TV는 사용자에게 편안한 시청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일체형 크리스털 스탠드를 적용해 설계했다. 시각적 부담을 주는 요소를 제거해 화면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고강도·초경량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을 활용해 4.3㎜에 불과한 두께를 구현했다. 세계 최초로 TV 전면·좌우에 투명하고 얇은 필름형 스피커를 탑재해 음질을 개선한 것은 물론이고 고음 선명도도 극대화했다.
이번 광고는 소비자에게 곡면 올레드 OLED TV가 지닌 장점과 TV시장을 선도하는 LG전자의 리더십을 함께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 마치 도면을 보는 듯 한 디자인은 시청자 위치에 관계없이 일정한 시청 거리를 제공하는 제품 특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LG가 만드는 곡면의 시대가 시작된다`라는 카피는 TV 제조 역사를 이끌어온 LG전자의 자신감을 표현하며 차세대 TV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LG 곡면 올레드 OLED TV는 지난 3월 `2013 레드닷 디자인상(2013 Reddot Design Award)`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명암비, 색 재현력, 선명한 음질, 매직리모컨 사용편의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다. 씨넷(CNET), 기즈모도(Gizmodo), 레 뉘메리크(Les Numeriques) 등 해외 유력 IT 매체는 이 제품을 최상의 화질과 디자인을 갖춘 차세대 TV로 평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8월 선보인 울트라HD TV를 시작으로 평면 올레드 OLED TV, 곡면 올레드 OLED TV, 세계 최대 크기를 구현한 77인치 형 울트라HD 곡면 올레드 OLED TV까지 4연속 세계 최초 TV 출시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앞으로 `월드 퍼스트(World First)` `월드 베스트(World Best)`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차세대 고화질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질 것이다.

◇김진원 HS애드 ACD(Associate Creative Director) 제작 후기
LG전자 곡면 올레드 OLED TV 인쇄 광고는 `세계 최초로 곡면 디스플레이 패널을 탑재한 OLED TV`라는 핵심 메시지를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LG가 만드는 곡면의 시대가 시작된다`는 헤드카피가 이를 가장 정확하게 표현한다.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곡면 TV라는 메시지는 물론이고 LG전자가 기존 평면 TV를 넘어 처음 곡면 TV를 개발했다는 기술력에 대한 자부심을 함축적으로 담았다. `곡면 시대의 시작`은 기존 평면 TV와 다른 새로운 세대가 시작된 것을 의미한다.
광고를 기획·제작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한 것은 `소비자에게 곡면 TV의 필요성을 어떻게 설명 할 것인가`였다. 그동안 존재하지 않았던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가 구매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설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광고는 곡면 OLED TV가 구현한 곡면각이 인간이 지닌 시야각과 같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인간의 눈·얼굴이 곡면 형태이기 때문에 실제 세상을 TV에서 표현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패널도 곡면을 사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제품, 인체 드로잉, 시야각을 의미하는 선들을 강조해 표현한 이유다. `인간이 원래 보는 그대로 볼 수 있게 하라`는 카피는 시각적 이미지와 결합해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에 힘을 더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번 광고로 업계를 이끄는 리더로서 가장 먼저 곡면 TV 시대를 개척한 LG전자의 모습이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