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4.4에 '크롬' 없다?

향후 크롬 사용시 라이선스 취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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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향후 스마트폰에 크롬 브라우저를 탑재할 경우 라이선스를 취득해야한다는 새로운 정책을 발표한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물론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IT매체 폰아레나는 21일(현지시각) 유력 소식통을 인용해 안드로이드4.4 `킷캣`에는 크롬 브라우저가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전한 사람은 안드로이드 개발자 막시밀리아노 퍼트맨(Maximiliano Firtman)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구글의 정책 변화에 따라 제조업체는 자신들이 직접 개발한 일반브라우저를 탑재하거나 삼성이 개발한 `웹뷰(WebView)`와 같은 브라우저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안드로이드4.4 킷캣이 공개되면서 대부분의 업체들은 구글로부터 라이선스를 취득해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업체에서 큰 비용이 지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크롬을 탑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구글측은 새로운 정책이 사용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제조업체들이 어떠한 결정을 내리던 간에 비용은 발생하기 때문에 결국 소비자에게 큰 부담을 안길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구글의 이같은 정책 변화는 프로그램 개발환경과 시장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소규모 브라우저 개발업체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점유율을 높이고자하는 개발업체와 제조업체 사이의 긴밀한 관계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구글의 새로운 전략이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겠지만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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