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아톰 칩 성능 5배 높인다…신규 로드맵 발표

인텔이 2016년까지 아톰 칩 성능 5배, 그래픽 성능은 15배 높인다는 신규 로드맵을 발표했다.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신임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해온 모바일 산업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전략을 담았다.

인텔, 아톰 칩 성능 5배 높인다…신규 로드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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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내년과 내후년 현재의 베이트레일보다 성능을 대폭 강화한 아톰 칩 2종, 보급형 아톰 칩 1종을 내놓는다. 사진은 인텔 베이트레일.

PC월드에 따르면 내년부터 아톰 칩을 쓰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본격적으로 출시된다. 아톰 칩은 인텔이 모바일 비즈니스를 위해 개발한 칩으로 갤럭시탭3와 레노버 스마트폰 K900을 비롯해 몇몇 모바일 기기에 사용됐다.

인텔은 내년과 내후년에 걸쳐 고성능 아톰 칩 2종, 저사양 모바일 기기를 노린 보급형 아톰 칩 1종을 내놓는다. 우선 내년 말 14나노 공정으로 제작되는 `체리트레일(코드명)` 아톰 칩을 내놓는다. 현재의 베이트레일보다 에너지 소비는 줄었고 성능은 향상된 차세대 아톰 칩이다.

2015년엔 체리트레일보다 한 단계 진화한 `브록스톤`을 선보인다. 브록스톤은 설계 면에서 기존 아톰 칩과는 차별화된다. 모바일 기기에서 다른 구성 요소와 쉽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해주는 `섀시` 안에 설치된다. 새로운 디자인이 칩을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게 크르자니치 CEO의 설명이다.

저사양 스마트폰을 위한 `소피아`는 내년 하반기께 출시된다. 소피아는 최초의 통신 기능 통합 아톰 칩이다. 소피아 내부 통신 칩은 ARM 아키텍처에 기반을 두지만 향후 x86 아키텍처로 전환할 계획이다. 인텔은 아톰 칩에 3G 통신 칩을 쓰지만 2015년에 롱텀 애벌루션(LTE)으로 업그레이드한다.

모바일 시장 공략을 위한 인텔의 행보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모바일 칩 개발도 속도를 낸다. 브록스톤과 소피아가 예상 시점보다 빨리 출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세 달 전만 해도 두 칩은 로드맵에 없었다는 게 인텔 측 설명이다.

허먼 율 인텔 모바일 커뮤니케이션그룹 부사장은 연례 투자자 미팅에서 “모바일 기기의 성능 향상과 배터리 수명 연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시도된다”며 “인텔은 새로 나오는 아톰 칩으로 모바일 칩 분야 리더십을 확보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인텔 아톰 칩 로드맵

자료:PC월드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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