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성장 멈춘 퀄컴.. 구조조정 칼 뺐다

고속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퀄컴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고 기가옴이 보도했다.

이번 해고는 부사장급 이하에서 이뤄졌으며 특정 사업부에서만 100명이 직장을 잃을 정도로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감원이 회사 전반으로 확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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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퀄컴>

이번 조치는 기업의 군살 제거와 비용절감 차원에서 진행됐다. 퀄컴은 최근 저가칩을 내세운 경쟁사 미디어텍을 비롯해 삼성전자와 애플처럼 퀄컴칩 대신 자체 칩을 쓰는 고객사의 영향으로 치열한 칩 공급경쟁에 돌입했다. 기가옴은 퀄컴이 `미지근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으며 향후 월가의 기대보다 완만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폴 제이콥스 CEO는 최근 실적발표회에서 “우리는 단기적으로 회사 전반에 걸쳐 최우선시되는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며 “매출보다 영업이익을 늘리기 위해 비용을 절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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