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모터스의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포천이 뽑은 `올해의 기업인` 50인 중 1위에 선정됐다.
포천은 22일 “테슬라의 성장을 이끈 그의 대담함과 끈기를 높게 평가한다”며 머스크 CEO를 1위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머스크 CEO의 지휘 아래 올 1~3분기 테슬라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배 증가했고 주가도 4배 이상 뛰었다. 올해 테슬라의 전기차 판매액은 20억달러(약 2조1200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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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미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업체인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이면서, 로켓 제조사인 스페이스X의 CEO와 태양광업체 솔라시티의 회장도 맡고 있다. 포천은 “머스크는 (다른 기업인에 비해) 3배로 위협적인 존재”라고 표현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총 재산은 77억달러(약 8조원)에 이른다.
2위에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한 `행동주의 투자자`가 공동 선정됐다. 여기에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 제프리 웁벤 밸류액트 캐피탈 CEO,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 헤지펀드 매니저 대니얼 롭 등이 포함됐다.
포천은 “시장 평균을 웃도는 이들의 성과로 행동주의 투자자가 설립한 헤지펀드로 돈이 몰렸다”고 설명했다. 미국 헤지펀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행동주의 펀드의 규모는 10년 전보다 8배 이상 증가한 890억달러(약 94조5000억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차지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는 6위로 밀려났다. 올해의 기업인 4위는 안젤라 아렌트 애플로 자리를 옮긴 전 버버리 CEO가 차지했다. 이외에도 마리사 메이어 야후 CEO(10위)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8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12위)도 올랐다.
정미나기자 min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