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통사들, 유료 문자 없애 결제사기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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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요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이 대부분의 프리미엄 문자 메시지 서비스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서비스를 비즈니스에 이용하는 외부 업체들도 메신저 수신자들로부터 과금을 청구할 수 없게 되며, 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소액 결제 사기 등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21일(현지시각) 올싱즈D에 따르면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이 대부분의 프리미엄 메시지 서비스에 과금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통신사가 과금을 하지 않기 때문에 외부 업체들도 일반 사용자에게 해당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한 문자 서비스에서 결제를 유도할 수 없다.

이번 결정에 대해 빌 소렐(Bill Sorrell) 버몬트주 법무장관은 “프리미엄 문자 서비스는 기부금 제공 등 일부 가치 있게 사용되지만 현재 대부분의 모바일 소액 결제 사기에 이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AT&T, 스프린트, T모바일의 결정은 일반 사용자들의 주머니를 노략질하는 스캠(SCAM. 이메일이나 휴대전화 문자 서비스(SMS) 등을 통해 특정 사이트로 유도하는 신용사기 수법) 사기범들을 막을 수 있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며 이번 결정에 대해 다른 44개 주 입법기관들과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동통신서비스 업체들의 동참을 촉구했다.

대부분의 이동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은 사용자들이 휴대폰을 이용한 자선 및 정치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유료 문자 메시지 서비스는 종료된다. 물론 이러한 결정이 다른 문자 서비스 옵션, 예를 들면 ‘아메리칸 아이돌’과 같은 리얼리티 쇼에 투표하는 것 등을 막진 않는다. 표준 텍스트 메시징을 사용하는 서비스는 종전대로 제공된다.

버라이즌은 이보다 앞서 프리미엄 문자 서비스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프리미엄 문자 서비스를 이용하는 외부 업체들이 버라이즌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부적절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버라이즌은 프리미엄 문자 서비스를 단계별로 축소시켜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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