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텔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비즈니스를 확대한다고 불름버그가 22이 보도했다. 입증된 생산능력을 앞세워 수익성을 확대한다는 포석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산타클라라에서 열린 투자자 미팅에서 “우리는 시장 흐름과 별개로 우리 제품을 만드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며 “동떨어진 섬이 돼왔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그동안 인텔 생산공장은 경쟁사에 닫혀 있었다. 올해 초 크르자니치 CEO는 이런 환경의 변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 발표로 컴퓨터뿐만 아니라 모바일 산업에서도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대를 시사했다. 인텔은 최근 프로그래머블 반도체(FPG) 업체 알테라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ARM 기반 프로세서를 양산키로 했다.
크르자니치 CEO는 “새로운 모바일 제품 공급에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며 “내년에는 100달러 미만 칩을 비롯해 4000만개 태블릿PC 칩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