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TV가 소비자들이 시청한 채널과 미디어 파일 제목 등의 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IT 컨설턴트 말을 인용한 방송은 LG 스마트TV가 사생활 보호 기능을 작동시켜도 시청 정보가 LG전자의 서버로 전송된다고 주장했다. 컨설턴트는 자신의 가족을 위한 맞춤 광고가 나오는 배경을 찾다보니 이 같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컨설턴트는 `시청 정보 수집` 설정을 꺼도 시청 정보가 계속 전달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영국 정보감독위원회(ICO) 관계자는 방송에서 “정보보호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어떤 상황인지 파악중”이라며 “LG전자는 고객 사생활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사안을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