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구개발특구, 기술사업화 열매 `주렁주렁`

지난 2011년 4월 출범한 대구연구개발특구가 대경권에서 공공기술 사업화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본부장 임창만)에 따르면 올해 연구소기업은 3개를 설립했고, 기술이전을 통해 거둬들인 수익도 34억원에 달한다. 연구소기업은 현재 기술가치평가가 10건 진행되고 있으며, 5개 정도 추가로 설립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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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연구개발특구가 공공기술 사업화의 허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TLO 협의회 장면.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발표한 `2012년 연구개발특구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연구개발특구 내 입주기업은 74.2%, 매출액은 19.7%, 고용은 47.8%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엔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가칭), 공동기술지주회사 설립,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립 등 굵직한 사업들이 본 궤도에 오른다.

우선 내년 초에는 공공기술지주회사 설립에도 박차를 가한다. 대구시와 경북도, 대구·경북테크노파크, 특구 안팎의 12개 대학이 참여하는 공동기술지주회사로 총 사업비는 60억원 수준이다. 공동기술지주회사가 설립되면 합작창업, 기술출자, 공동창업 등 다양한 형태의 기술사업화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지주회사와 함께 500억원(지자체 100억원, 기금 및 모태펀드 400억원)규모의 전용투자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기술지주회사와 투자펀드는 향후 5년간 30개의 기술혁신형 벤처기업(기술자회사)을 설립, 매출 600억원과 신규고용 300명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은 내년 1월에 발족되며, 창조포럼은 대구연구개발특구 지정 3주년을 맞아 현주소와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혁신주체 간 미래 지향적 공감대 형성의 장이 될 전망이다. 초청강연 및 패널 토론을 통해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구특구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대경이노폴리스 창조포럼과 공공기술지주회사 설립은 현 정부가 강조하는 창조경제 발전 및 활성화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공공기술지주회사 설립은 지역내 첨단 기술을 보유한 연구소기업 설립을 촉진시켜 지역 매출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대구시로부터 건립부지를 출연받아 진행중인 대구테크비즈센터 건립이 테크노폴리스지구(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일원)에서 추진된다. 대구테크비즈센터는 연구성과 사업화 촉진 및 연구기능과 비즈니스 기능이 결합된 집적시설이다.

임창만 본부장은 “내년엔 공공기술지주회사 설립과 대경이노폴리스창조포럼 발족은 대경권 창조경제 발전과 혁신클러스터 조성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특구는 테크노폴리스지구와 성서첨단산업지구, 융합R&D지구, 의료R&D 지구, 지식서비스R&D지구 등 5개 지구 총 2만2253㎢(대구 1만6225㎢, 경산 6028㎢)이다. IT기반 융·복합 산업의 세계적 거점 구축이 목적인 대구특구는 스마트IT융합기기와 의료용 융·복합기기 및 소재, 그린에너지융복합, 메카트로닉스 융·복합 등 4개 특화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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