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룸 공조 최적화로 전력 30% 절감

에너지 다소비시설인 클린룸의 운전을 개선하면 사용전력의 3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회장 권오현, 이하 전자진흥회)는 클린룸 에너지절감 달성을 목표로 개발한 `클린룸 공조에너지 절감 최적화 운용가이드`를 21일 서울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발표했다.

고정밀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클린룸은 미세먼지를 제어하고 온도·습도·압력 등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때문에 에너지 소비가 많다. 전자산업진흥회의 실태조사 결과, 클린룸 공조에너지는 사업장 총 전력사용량의 평균 35%, 전자산업 전체 전력사용량의 21%를 차지한다.

하지만 클린룸 운영은 생산수율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에 에너지절감 운영이 힘든 것이 현실이다. 이에 전자산업진흥회는 클린룸 공조에너지 최적화 실증 및 확산사업을 통해 삼성전기 수원 사업장에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설비투자를 최소화 하면서 효과적으로 공조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최적 운용방안을 개발했다. 실증결과 환기팬 동력에너지의 37%를 절감했으며 중소기업 시범적용 사례에서도 전력사용량 33%, 가스 사용량의 40%가 줄었다.

실증을 통해 도출한 클린룸 최적 운용방안은 현장 실무자가 활용하도록 운용가이드로 문서화 하했다. 또 클린룸 현황조사에서부터 최적화 운영방안 수립, 에너지절감 분석까지 단계별 이행방법을 제시했다.

김호철 산업통상자원부 온실가스감축팀장은 “창조경제시대 ICT 기반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신시장 창출방안을 수립 중”이라며 “중소기업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도전을 극복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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