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사이즈 커지는 만큼 생산 단가 높아지나

애플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6 대한 기대가 고조되면서 벌써부터 가격 문제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IT 매체 더버지는 20일(현지시각) 미국 Susquehanna Financial Group 애널리스트 크리스 카소(Chris Caso)의 보고서를 인용해 내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화면 액정 아이폰6는 기존 제품보다 높은 가격에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가 인용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이 신제품의 가격을 올리는 이유는 지난 버전인 아이폰5의 생산에 투입된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지난해 아이폰5를 생산하면서 앞선 버전의 기기에 비해 더 많은 비용을 사용했지만 판매 실적이 저조해 마진이 상당히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약정가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책정된 가격은 2년 약정가 199달러다.
크리스 카소는 제품 사이즈가 커지는 만큼 생산 단가가 높아지기 때문에 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필연적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애플이 기존의 가격정책을 깨고 높은 가격을 책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격은 약 50~100달러 정도 상승할 것이며 미국 약정가 기준으로 249~299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외 매체들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개발 소식을 보도하며 신제품의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5인치 내외가 될 것이라고 전한바 있다. 출시 시점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점쳤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화면 스마트 기기가 인기를 얻고 있어 대화면 아이폰이 등장할 가능성은 높으며 애플의 가격정책이 판매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