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스마트폰 운용체계(OS) 타이젠을 탑재한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국내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다만 상용 모델은 아니고, 개발자들에게 지급할 개발용 제품이다.
20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동통신기기 `TRATS2`가 지난 18일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이 제품은 타이젠 OS를 탑재했으며, 베트남에서 생산했다. 상용 제품으로 판매하는 것은 아니고, 개발자에게 지급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국내에서 열렸던 `타이젠 개발자 서밋 2013`에 참석했던 개발자 중 일부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개발자용으로 제공하는 제품이지만 국내에서 사용되는 전자제품이기 때문에 전파인증을 통과해야 한다.
모델명도 정식 판매용 스마트폰과 다르다. 삼성전자는 최근 지역별·국가별로 달랐던 스마트폰 모델명 첫 부분을 `삼성 모바일`을 뜻하는 `SM`으로 통일했다.
타이젠은 삼성전자와 인텔이 주도하는 새 스마트폰 OS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적용한 카메라를 출시했고, 내년에는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과 스마트TV 등을 출시할 계획이다.
개발자용 타이젠폰이 본격 보급되면서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타이젠폰 출시 계획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가전, 자동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타이젠연합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와도 협력을 논의 중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